[MBC] "온라인 슬롯시대 골든타임을 잡아라"‥막 오른 '국가대표 온라인 슬롯' 선발전
2025.07.31
<앵커>
지난 3년 사실상 마비됐던 국정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대한민국엔 이제 더는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될 시급한 과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과제들을 짚어보는 연속기획을 준비했는데요.
첫 순서는 온라인 슬롯입니다.
챗GPT 등장 이후 3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온라인 슬롯 분야에선, 과거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벤처 육성 때처럼 국가 차원의 자원집중이 필요하단 인식이 지배적인데요.
그래서 정부는 전 국민이 무료로 쓸 수 있는 국가대표 온라인 슬롯, 이른바 '소버린온라인 슬롯' 개발에 발벗고 나섰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학계까지 저마다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슬롯에게 음료수를 보여주며 묻자,
"<이게 뭐야?>병 안에는 갈색의 액체가 들어 있어 이는 차나 커피 같은 음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양과 색을 인식해 유추한 답을 알려줍니다.
글뿐 아니라 이미지나 소리 등 여러 유형의 정보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술.
네이버 등 경쟁사와 달리, 독자 온라인 슬롯 개발에 소극적이던 카카오가 개발했습니다.
수만 장까지 GPU를 쓰는 기존 온라인 슬롯들과 달리, GPU 단 한 장으로 작동하는 경량화 온라인 슬롯로, 국가대표 온라인 슬롯 선발전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병학/카카오 성과리더]
"카카오 온라인 슬롯의 가장 큰 전략은 대중화입니다. 쉽게 자연스러운 온라인 슬롯를 쓸 수 있는 그런 구조를‥"
고품질 온라인 슬롯를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는, '국가 온라인 슬롯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모두 15팀이 도전했는데, 면면이 화려합니다.
기초실력이 탄탄한 '공대 대표' 카이스트는, 한번 걸러 정제된 데이터로 학습시켜, 더 빠르고 가벼워진 온라인 슬롯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신진우/카이스트 교수]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논문 중에 한 반 정도는 카이스트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걸 증명할 수 있었던 기회가 이때까지 없었던 거죠."
중소기업들은 연합체를 꾸렸습니다.
20여 년 전 국내 첫 검색엔진 '엠파스'를 개발했던 저력을 가진 이 중소기업은, 현재 국방과 전장 온라인 슬롯에 특화돼 있는데, 범용성 있는 국민 온라인 슬롯에 도전하고 나섰습니다.
[김영섬/코난테크놀로지 대표]
"'아 이건 갈 길이다. 우리가 잘하는 일이다' 기술 있는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줘서 그저 고마운 마음으로‥"
국가대표로 선정되면, 온라인 슬롯 학습에 필수적인 GPU 수천 장과 방대한 학습 데이터, 인력까지, 정부가 말 그대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섭니다.
벌써부터 개발 일정에 하루하루 일과를 맞추며 전력투구하는 분위기입니다.
[이희준/카이스트 대학원생]
"이미 사실 GPU에 맞춰서 생활을 하고 있거든요. 실험 돌려요. 그러면 4시간이 떠요. 그러면 4시간 딱 자고 일어나는 거예요."
이미 '챗GPT'가 질문에 답하고, 미국에선 '오토택시'가 달리고 중국 '체화지능' 로봇이 등장한 시대.
국가대표 온라인 슬롯 개발이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사이먼 토쿠미네/구글랩스 디렉터]
"온라인 슬롯는 아직 만들어가는 중이고 완성된 기술이 아닙니다. 이런 시점에 국가가 온라인 슬롯에 적극 참여하려는 모든 노력은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 온라인 슬롯'는 아이돌 오디션처럼, 경연을 통해 성능을 검증해 선발합니다.
다음 달 첫 후보 5팀을 추린 뒤 6개월마다 1팀씩 탈락시켜, 2년 뒤 최종 후보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출처 : MBC뉴스 / 김윤미기자 yoong@mbc.co.kr (영상취재: 이원석, 윤병순, 영상편집: 박초은)/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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